요즘 트렌디한 음식점들은 연남동에 많이 자리를 잡는 듯합니다.
홍대입구라는 젊은이들의 지역과 가까우면서도 주택가의 조용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거든요.
트렌디한 것을 좋아하지만, 붐비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손님들이 찾기 최적의 입지죠.
그곳에서 알게 된 말레이시아음식점 아각아각을 소개해드립니다.
아각아각의 외부는 트렌디한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야시장을 연상시키는 네온사인, 숲이 울창한 쿠알라룸푸르를 형상화한 듯한 식물들,
그리고 노출콘크리트로 완성되는 동남아시아 길거리 느낌
아각아각의 사태다깅입니다.
소고기 꼬치인데요, 적당한 불에서 구워져서 육즙 가득한 꼬치 맛.
맛있지만 작은 크기에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락사는 오른쪽에 보이는 그릇의 면요리,
나시고랭 크랍은 볶음밥에 씹어 먹을 수 있는 게 튀김이 들어가 있어요 :)
락사나 나시고랭 크랍 모두 현지에서 먹었던 맛과 똑같습니다.
역시 현지 요리사분이 직접 요리하시는 곳 다워야 :)
아각아각 내부의 인테리어는 색을 다채롭게 이용해서 좋았습니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가면, 아무래도 더운 나라라서 한국보다 더 형광의 쨍쨍한 색을 많이 쓰잖아요..?
비닐봉지나, 곳곳에 있는 작품들도 빛의 다양함을 이용한 작품이어서 감각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각아각 내부 곳곳에서 식물과, 목재가구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따뜻한 색감의 가구들이 있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식물들은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넓은 잎의 종류들이 많았답니다.
아각아각의 화장실에서도, 내부에서도 식물 주변에 식물재배용 조명을 볼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광량이 부족한 겨울에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벽은 노출된 부분이 많았는데, 빈티지 한 느낌을 줘서 식물과 잘 어울렸어요.
아각아각의 식기들은 닭과 같은 번영을 상징하는 프린팅이 많이 들어갔답니다.
통일된 프린팅이 제대로 된 식당에서 식사하는 분위기를 줘서 좋았어요.
세세한 디테일에 신경 쓴 주인장의 배려가 돋보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날에도 꼭 한번 들르고 싶은 아각아각이었습니다.